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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폭력 피해자 입니다 어버이날에 아버지한테 연락 한통 인했다고 고모가 전화왔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2. 5. 10. 23:32

    안녕하세요
    5/8 어버이날 오늘 너무 황당해서 웃길 지경인데,
    언젠가 돌고 돌아 본인 혹은 그 아들들이 보고 쪽팔리라고 글 씁니다.

    딱 본인이 봤을때 본인인지 알 정도로만 쓸거고, 제 사촌오빠들인 그 집 아들들에겐 미안하지만 혹시라도 내 미래 시어머니 이야기인것 같다 싶으시면 그 결혼 한번은 재고해보세요

    제목 그대로 저, 그리고 엄마와 동생은 기억도 안날만큼 어릴때부터 알콜중독 가정폭력 피해자입니다.
    경제권도 엄마에게 있었음에도 일찌감치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는 결혼하기도 전부터 가스라이팅 당한 엄마의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이상한 낌새를 채고 헤어지려고 했지만 가족 어른들 다 계신 집까지 술먹고 찾아와서 난동 피우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 집에 멀쩡한 인성 한명도 없고
    누가 저더러 너도 그 집 핏줄 아니냐고 한다면 제 피를 절반 뽑아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려서부터 입에 담지도 못할 언어폭력, 협박, 위해, 물건 부수기, 식칼들고 위협 심지어는 저 죽이겠다고 제 목 조르려한 적도 있어요. 경찰은 몇번이나 왔다갔고, 외갓집, 엄마 직장 등 노출된 곳이 많아서 (실제로 찾아오기도해서) 저희는 수십년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집에서 나오기만 위해서 공부해서 대학가고 나름 서울에서 벌만큼 벌고 직장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사람(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도 혐오스럽네요)은 거의 2-3년 전부터 오랜 알콜중독으로 간이 못견뎌 몸이 망가지고,
    그 집에 남아있는 엄마랑 동생이 일상 생활 자체가 안될 정도로 괴롭혔습니다

    제 생활이 만족스럽다보니 진짜 가족이고 뭐고 내팽겨치고 싶었는데, 동생이 자살시도까지 해서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작년에 직장까지 그만두고 내려가서 강제 입원도 시켜보고 분리도 시키고 결국 지금 드디어 부모님 이혼조정 중입니다
    그과정이 힘들어서 다시 우울증 약 먹으며 버티고, 정말 열심히 살았더니 좋은 연봉으로 부르는 곳도 많아서 직장도 다니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 와중에 첫째고모가 오늘 두 번이나 전화가 왔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인간관계 예의를 말아먹은 수준이거든요. 친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때도 자기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한다는 생각이 남한테 보여주기용 화환을 셀프로 주문하는 거였습니다. 엄마한테도 너네 직장에서 온 것 처럼 하나 주문하라고 하는 매우 얕은 인성이에요

    한 번도 전화와서 상식적인 대화를 한적이 없어서 전화 안받았더니 ‘연락바람’ 이렇게 문자가 오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엄마에게 전화 오더라고 미리 알려줬는데,
    아니나 다를까 엄마한테 전화 했대요

    어버이날에 지 애비한테 전화한통 문자한통 없다고 저한테 한마디 하려고 전화했대요 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더라구요. 엄마도 화나서 이게 무슨 경우냐고 했더니
    “그래도 아버진데 어쩌고,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나는 우리 아버지가 집에 바람난 여자 데리고 온적도 있다”
    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랍니다
    자기가 잘못된 이야기 하냐면서 성질내더래요

    저런식으로 저를 패륜아처럼 몰아간게 한두번이 아니라 화도 안나요 ㅋㅋㅋ
    아 그리고 혹시 그들끼리 형제관계가 끈끈하냐? 그럴리가요

    이혼 협의만 작년부터 시작했는데 충격적이라고 엄마더러 기다리라고 고모들이 ㅈㄹ해서 기다려주는데,
    간수치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보호자 하랍시고 엄마 부르고는
    병원비 한 푼 안보탰어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우리 엄마 아니었음 친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 그렇게 제대로 치를 돈이나 있었을까 싶네요 ㅋㅋ
    본인들은 자기가 했던 행동 싹 잊고 매번 난리치는데,
    필요하면 고모들도 접근금지 신청하려고 중학생때부터 녹음파일이며 문자기록 다 가지고 있어요 ^^

    아 심지어 전화 끊은뒤 엄마한테 어마무시한 장문의 본인 인성을 담은 저를 내리까는 문자를 보냈다더라구요
    당장 전화해서 화내려다가, 언젠가 돌고 돌아 이 글 보고 자기 인생 돌아보는 날이 오길 바라며 글 남깁니다.

    여러 사건들 이야기 하면 끝이없지만, 본인 이야기인줄 알아채라고 딱 몇개만 언급할게요

    1. 큰고모
    일단 부산사람입니다. 엄마가 저 가졌을때 시댁이 포항, 엄마 직장은 대구였어요. 그때 배도 부르고 힘들어서 주말에 친정에서 쉬었더니, 큰고모가 어른들 다 계신 친정집에 전화해서 어디 시어머니가 아프신데(단순감기) 친정집에 쳐박혀있냐고 난리친 사람입니다.
    그리고 보험일 하는데, 제가 20대 초반 대학생일때 다짜고짜 전화해서 주민번호랑 자필 서명 보내라고 하더라구요
    딱 감이 와서 녹음했구요^^ 보험 실적 때문에 제 명의로 보험들려고 하길래 싫다고 정중하게 거절했어요
    ‘고모 저도 성인이고, 이건 제 정보인데 저는 안하고싶어요’라고 했더니
    무슨 년이 말투가 그따위냐부터 어디 어른한테 xx 등등 난리치길래, 꼬박꼬박 존대로 다 받아쳤죠
    그랬더니 엄마한테 전화해서 어디 딸년 그따위로 가르쳤냐고 난리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이 집안에 시집 갈 여자분 계시면 제가 돈주고 말릴겁니다

    아, 고모 녹음본과, 보험자료 검색해서 해당날짜에 동의없이 보험 가입했던 확인 서류 아직도 있어요^^
    엄마가 참으라고 사정해서 그 회사에 신고하려다 참아 준거에요

    2. 둘째고모
    일단 이 사람은 크게 엮인일 없고 본인도 가정폭력 피해자입니다. 그래서 엄마랑 이야기할때 자기도 다 안다 근데~로 시작하죠.
    힘들때 엄마가 금전적으로 많이 도와줘서 엄마랑 직접 트러블은 없어요
    근데 저한테는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제가 9살 걸핏하면 자살기도하는 친부때문에 포항 할머니댁에 살며 알콜중독자 다독이며 살던 시절에
    작은 고모가 첫째아이 산후 조리하러 왔습니다. 그러다가 제 친부랑 시비가 붙었고 할머니와 제가 붙어서 뜯어말려듀 안될 정도로 주먹질이 시작됬죠
    아기는 울고 분유통에 식칼 꽂혀있고 20년이 지났지만 아직 순명합니다. 근데 그날 할머니가 결국 경찰을 불렀는데 고모와 아기(사촌남동생)만 데리고 경찰 보호 받으며 엘리베이터에 타더라구요
    거실에는 잠시 잠잠해진 친부가 있었고 저는 현관 겁에 질려서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경찰분이 저를 보고 쟤도 데려가야죠 하고 안절부절 하시는데
    할머니가 쟤는 괜찮아요 하면서 엘리베이터 닫힘 바튼 눌러버렸습니다
    그때 날 보던 시선들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이런 일들을 겪고도 어버이날 연락하지 않은 제가 패륜아라 한다면 그냥 욕먹고 살게요.
    엄마한테 장문의 문자와 함께 저한테 그 사람한테 연락하게 시키라고 했다던데
    조용한 이혼은 엄마가 원하는거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이 의견차이로 엄마랑도 몇번을 싸우고 제일 큰 피해자인 엄마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한 것 뿐이에요

    제발 본인이 이거 읽었으면 좋겠고, 저들 모두에게 접근금지 신청하려고 미성년자때부터 모아온 증거들 반박할 수 있으면 어디 한 번 또 전화해보라고 하고싶네요
    60대이신데 이제라도 제발 어른대우를 받을 만한 어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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